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주부생활의 워킹맘입니다. 2020년의 추석은 조금은 색다른 추석 연휴를 보내는 슬픈 연휴이지만 반면에 2020년의 가장 긴 연휴 10월을 보내는 지금 슬기로운 주부생활의 가족들이 어떻게 추석을 보내는지와 시어머니와 추석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저희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시부모님의 가족 모임 및 추석 명절의 주 모임 장소이기도 합니다. 처음 같이 살 때는 시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어떻게 손님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는지 잘 몰라서 하자는 방식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희 시어머니는 모든 요리를 혼자서 준비를 하시고 저에게는 음식을 데코하는 담당을 시켜서 시키는 데로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참고로 저의 직업 특성상 호텔의 고급진 요리 외 인테리어, 손재주가 있어서 평범하고 맛없는 음식도 제가 세팅하면 엄청 맛있고 고급진 메뉴로 변신한다는 사실!) 그걸 저희 시어머니가 아시고 저에게 맞는 일만 주시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매년 저희 가족은 재미있게 명절을 보내고 있답니다.
지혜로운 시어머니와 슬기로운 주부생활 과연 어떻게 하길래 재미있게 명절 계획을 세울까요?
1. 저희 가족은 미리미리 계획합니다.
명절이 오기 전 2개월 전부터 지혜로운 시어머니와 논의를 하고, 시부모님과 계획을 세웁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가자! 또는 캠핑을 가자! 또는 맛집을 가자! 이렇게 사전에 논의하고 결정을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특수성의 이유로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연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친정에서도 절때 오지 말라고 하고 정부에서도 연휴 고향이 가지 말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친정에 가지 않아서 여행으로 방향을 세웠습니다.
2. 손님이 오는 경우, 시어머니가 저에게 의견을 여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의 경우 어떤상황이근, 경우에서든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저의 의견을 항상 경청을 해줍니다. 외국에 사는 외국인 친척을 매년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에게 제안을 하면 항상 그 뜻을 따라 응해주시는 시어머니! 저 역시 시어머니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고 있습니다. 존중을 받으니 저도 시부모님을 존중하게 되고, 스트레스 안 받으니 같이 사는 게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3. 명절음식의 문화를 과감하게 깨고, 젊은 방식의 음식 함께 만들기
시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제가 왜 명절에는 전을 부치고 갈비찜을 하며 잡채를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니 시부모님이 그 얘기를 듣더니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면 맞장구를 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 올 설날은 BBQ 플래터를 만들어서 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시어머니가 BBQ 플래터는 어떻게 먹는지 알려주면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식 플래터를 만들어서 설날에 친척들이 왔을 때 선보였습니다. 친척들은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새로운 메뉴를 먹어봐서 너무나 재미있고 맛있다며 신선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친척들을 초대했을 때 BBQ플래터의 방식이 시어머니께서는 싫으셨을 수도 있는데 저를 믿고 같이 옆에서 준비를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왠지 매년 새롭고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싶은 생각에 음식 욕심을 더 내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저도 욕심내서 요리 참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4. 명절 음식은 접시 한판으로 끝내기
제목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쉽게 말씀 드리자면, 저희 시어머니는 명절 음식을 하더라도 특히 전의 경우 접시 딱 하나 나오는 사이즈만큼만 준비합니다. 그래서 전을 예를 들면 전 굽는 시간이 30분 채 안돼서 끝납니다. (하하하) 놀랍겠지만 저희는 쌓아놓고 먹지 않기 때문에 딱 한 끼! 딱 손님이 몇 점만 먹을 정도로만 준비합니다. 그래서 전좀 부치려고 하니깐 끝나더라고요. 아까워서 저도 3개만 먹었어요. 왜냐하면 한 사람이 5개 먹으면 다른 사람이 못 먹을 정도로 아주 적은 양만 준비합니다. 만약 또 먹고 싶으면 물어보고 적은 양만 부치고 끝입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옆에서 요리를 하려고 하면 저도 민망할 정도로 금방 끝나버린답니다. 이렇게 저에게 명절 음식은 접시 한판이면 끝일 정도로 그냥 스파게티 만드는 요리 시간과 비례할 뿐이죠!
그렇다면 올 추석은 어떻게 보내냐구요?
올 추석 첫날 저는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편안하게 일어나서 생식을 먹고 점심에 잡채 딱, 하나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외국에 사는 친척을 초대하여 북한산 산책과 함께 맛집 투어를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다음날은 강원도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곳에서 2박 3일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매년 명절 스트레스 당연히 하나도 없고, 명절때가 되면 뭐하고 놀지 행복한 고민 속 슬기로운 주부생활은 매년 재미있는 명절 컨텐츠 준비에 내년 달력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여기가 바로 북한산 삼천사 방향 가는길입니다. 바위산이 너무나 멋진 곳이랍니다.
삼천사 가는 길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 [진미집] 은 백숙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리백숙이 너무나 맛있어서 4살아이도 국물을 얼마나 시원하게 마시는지 참, 신기하더라고요.
감자를 갈아서 만든 감자 전 너무나 쫀득쫀득하고 맛있어요.
식사를 마치고, 북한산 근처 아침의제빵소를 들렸어요. 모닥불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달달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빵이 얼마 없어서 4개밖에 주문을 못했어요. 그야말로 아침의제빵소에 사람이 모두 모여 있는 듯했습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지금이 항상 행복한 슬기로운 주부생활의 행복한 추석보내기 여행 편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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