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 되면서 글자와 숫자에 관심을 보이다!
책과 어떻게 하면 친해질까 라는 고민은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남편과 의문을 가지고 고민을 해왔던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까? 책이라는 걸 재미있게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 지 벌써 약 5년이 되었고, 딸 예나는 책과는 친하기도 하면서 습관처럼 찾는 사이가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딸은 잠자기 전에 책을 읽는 게 습관이 되었고, 이 습관은 아주 어려서부터 열심히 우리 부부가 노력해서 만들어준 이 습관을 아직도 잘 지키고 있고, 지금도 이 습관은 잘 유지하고 있다.
책은 예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딸에게 있어 책은 잠자는 시간 지표 인기도 하고, 책은 엄마와 잠자기 전에 소통이기도 하고, 책은 잠을 잘 자게 만들어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분명 내가 책을 읽어주곤 했는데 지금은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어달라고 가지고 온다. 그리고 읽어줄 때는 여우주연상을 받아도 될 정도 모든 에너지를 담아 재미있게 연기를 하며 책을 읽어주는데 보통은 2번씩 읽어달라고 한다. 많게는 똑같은 책을 5번 이상도 읽는다. 왜 그럴까? 똑같은 책의 내용이지만 딸에게는 다 재미를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너무 내가 재미있게 읽어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궁금증과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읽어준 결과 5살이 되면서 손가락으로 책 제목을 따라 하면서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듯했다.
큰 글자를 따라 한지는 4살 후반부터였다. 그리고 지금도 책 제목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며 본인이 따라 그려야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이걸 하는 걸로 글자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물어보면 다른 대답을 하지만 그냥 알려줄 뿐 강조해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혹시라도 강조가 강요처럼 보일까 봐 특히 뭔가를 가르쳐줄 때는 조심스럽다.
나는 어려서 교육자이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나는 이건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
타고난 아이의 기질을 빨리 파악해서 더 자연스럽게 더 재미있게 본인이 좋아하는걸 빨리 만나게 해주자! 안되는걸 억지로 혼내가면서 주입식으로 해야 하는 방식을 하지 말자!
이런 신념을 가지고 딸에게 양육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특히 글씨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웬만하면 가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하고자 마음 때문에 오히려 가르쳐줘도 될 것을 내가 안 알려주는 건 아닌지... 항상 조심스럽고 고민이 든다.
육아는 그래서 참 재미있으면서도 참 어렵다. 사람을 키운다는 건 이렇게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잠깐 아빠와 함께 놀고 있길래 뭘 하나 싶어서 살짝 보았는데 숫자를 쓰고 있었다. 참 신기하다 가르쳐주지 않는데 본인이 알아서 쓴다.
이렇게 쓰게 되기까지는 끼적이기를 열심히 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못 봤는데 신기하게 숫자를 쓴다.
우연히 쓴 것인지 알고 쓰는 것인지 다음에 쓰라고 하면 똑같이 쓸 수 있는 건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5살이 되더니 참 신기한 게 하나씩 뭔가 다르게 보여준다.
본인의 이름은 인지를 하는지 손가락으로 자기 이름이라고 알긴 하던데 모든 게 처음인 나는 이 소중한 5살의 추억을 글로 남기며
5살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나에게 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 공유를 하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육아일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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