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여수히든베이호텔 다녀온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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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여수히든베이호텔 다녀온 솔직한 후기

by 슬기로운 주부생활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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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여수행 기차를 탔을 때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지는 여행이었어요.

여수여행 이란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기분을 주는 건 왜 그럴까요? KTX 타고 출장은 많이 다녀봤지만 전혀 기분이 다르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딸과 둘이 여행을 해서 그런것 같아요.

 

기차를 타고 밖을 내려다보는 딸의 모습에 기특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크더니 이제는 저와 단 둘이 여행을 갈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참 기특했어요. 

기차를 타면서 5살 딸아이에게 기차 매너를 알려주었어요. 아이가 3살 때 처음 제주도를 가면서 비행기 에티켓을 알려주었을 때도 신기하게도 잘 이해하고 비행기에서 조용히 있어줘서 참 편하게 다녀왔는데 이번 여수 여행에 첫 시작인 기차여행도 잘 견뎌주었어요.

물론 거의 도착할때 되니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힘들어했지만 기차 안 사람들이 많이 없었던 터라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혹시라도 아이와기차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래 준비물이 필요할 것 같아요.

1.  크래파스와 종이(손에 잘 묻지 않는 용)

2. 색종이

3.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작은 사이즈 놀잇감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차 내에서 간식은 먹을 수 없어요. 배가 고프지 않도록 미리 든든하게 먹기를 추천해요. 

여수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편안하게 택시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2박 3일 여행이었다면 차를 빌려도 되지만 저는 1박 2일 여행 계획을 세워서 택시를 이용했어요. 여수역에 내리니 생각보다 빠져나가는 건 밀리지 않았지만, 반대로 여수역으로 진입하는 길은 상당히 막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도착해야 해요.

 

이곳저곳 여수 여행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어요.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여수 밤바다를 보니 기분이 묘했어요.

그리고 여기서 살아볼까? 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서울을 떠나기 싫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여수 히든베이 호텔을 오기 전에 검색해보니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수영장과 호텔의 전경이었어요. 그리고 기대하며 수영장을 찾았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운 사이즈였어요. 

여행의 피로를 풀 겸 실내수영장에 왔는데 사이즈가 참 아담했어요. 후기 사진에 보면 상당히 큰 수영장이 있는 것 같았는데 그건 사진을 잘 찍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아요. 

수영장 뒤편에서 바라본 히든베이 호텔의 모습이에요. 외관은 정말 독특한 모양을 갖추고 있어 사진에는 참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수영장은 실내수영장만 운영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없어 정말 여유롭게 놀 수 있어 참 좋았던 하루였어요. 

아름다운 야경과 여수 여행의 절정을 찍은 여수 밤바다를 보며 왜 제 마음이 그렇게도 설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히든베이 호텔의 가장 좋았던 점은 탁 트인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강원도와 또 다른 분위기의 바다를 감상하며 여수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든 아주 기분 좋은 여행이었어요.

비록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식을 먹지 못해 서운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그리고 딸과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 힘들어하지 않고 잘 견뎌준 딸과의 여행 앞으로 매월 한 번씩 계획을 해보려고 해요. 

여수 밤바다를 또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시설이 매우 좋지 않지만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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