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생통닭을 만났습니다.

저희 집은 통닭을 자주 먹진 않지만, 배달을 시켜서 먹으면 맛있는 통닭을 먹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먹곤 합니다. 노랑 통닭, 가마치통닭, 옛날통닭, BBQ 통닭, 또봉이 통닭 등 아주 다양한 브랜드를 주문해서 먹었지만 인생 통닭이라고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지인이 주문해준 통닭이 바로, 왕천파닭이었습니다. 

왕천파닭은 잘 안 들어 봐서 어떤 맛인지 몰랐고, 그냥 평범한 파닭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파와 닭이 만났다 라고 해서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파가 맛있는 게 아니라 통닭이 맛있어서 놀랐었습니다.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었고, 생방송 전국시대 TV에 방영된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 이유를 솔직하게 표현을 하고자 합니다. 

내가 처음 먹어본 왕천파닭 솔직한 평가입니다. 

 

1. 후라이드가 바삭하면서 고소한 통닭 맛이었습니다. 

2. 껍질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있는 맛이 통닭을 먹는 내내 맛있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파를 통닭과 함께 이렇게 먹는게 뭔지 모르게 어색했는데 어떠한 양념도 같이 먹지 않아도 맛이 좋았습니다. 

4.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다가 저녁에 다시 먹었는데 식었음에도 맛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이미 저녁을 충분히 먹은 상태인데 이렇게 또 먹다니... 저도 참 먹는데 억제가 잘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통닭을 가까이 찍어보았는데요. 기름은 어느 통닭 하고 거의 똑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이라면 껍질에서 느껴지는 담백함, 고소함, 바삭함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파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 먹어본 왕천파닭 먹자마자 인생 통닭을 만났구나 라고 오랜만에 감동하여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저는 파에 어떠한 양념도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으니 파의 알싸함까지도 맛이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왕천파닭과 기분 좋게 얼음 동동 띠워서 식혜와 함께 먹으니 비록 살이 찌는 소리가 들렸지만 참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왕천파닭먹고 양심상 운동까지 해야 했던 기분 좋은 통닭 타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세종왕천파닭을 먹었습니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게 모두 똑같을지는 제가 몰라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