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20년의 여름은 장마와 코로나19와 참으로 빨리 지난 간 것 같습니다. 일생의 보통의 여름날이 아닌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여름을 보내고 연속해서 태풍이 2번이 나와서 서둘러 여름옷을 정리하고 가을 옷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곧 입게 될 옷 깨끗하게 빨아서 넣어두고, 예쁘게 접어뒀지만 약간의 옷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에 가을이 오기 전 산뜻하게 입으려고 옷장에서 옷을 꺼내려는 순간, 와우 이건 뭔지 노랗게 변한 흰색옷이 마치 작년에 안 빨고 몰래 넣은 듯 환 쾌쾌하고 누렇게 변한 흰색옷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방에서 보니 노란색 조명이다 보니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 되다가 거실의 LED조명으로 확인해보니 완전히 깜짝 놀랄 만한 누렇게 변한
신랑의 누런 흰색옷을 가지고 잠시 10초간 고민을 했습니다. 빨래를 돌려도 안될 것 같으니... 버릴까? 아니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역시 살림의 고수 시어머니에게 여쭤보니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서 그 방법을 모두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누렇게 변한 흰색 옷 하얗게 만드는 비법 재료
1. 미지근한 물과 뜨거운 물 (50도)
2. 과탄산소다 종이컵 3/2컵 (옷 4벌 기준)
3. 과산화수소(약품 아시죠? 소독할 때 쓰는 거랍니다.)
누렇게 변한 흰색 옷 뽀얗게 만드는 방법
1. 빨래하기 전, 1시간 전에 2가지의 단계를 준비를 합니다.
2. 1단계 - 과탄산소다에서 빨래를 불려줍니다.
3. 2단계 - 과산화수소에서 빨래를 불려줍니다.
4. 1,2단계를 마친 빨래는 빨래 통속에 쏙 넣기
위에 단계를 마치면 마치 새 옷처럼 변신한 뽀얀 흰색 옷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누렇게 변한 흰색 옷 깨끗한 흰색옷으로 만드는 순서
저는 누렇게 변한 흰색 옷들만 모아서 한 번에 세탁을 했습니다. 오늘은 흰색옷 4벌을 모아서 세탁을 할 예정입니다. 바로, 아래의 흰색옷들의 양이 4벌 양이라는 사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큰 대야에 과탄산소다 종이컵 기준 3/2을 넣어줍니다.
일단, 큰 대야 같은 곳에 과탄산소다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바로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물을 섞어줍니다. 저의 경우 차가운 물을 한 컵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물론 차가운 물이기 때문에 잘 섞이지 않습니다. 살살 져어서 가루가 물에 잘 풀어준 다음에 뜨거운 물을 넣어줍니다. 그러면 보글보글한 기포가 많이 생기죠! 그리고 바로 흰색 옷 4벌이 물에 잘 잠길 정도로 푹~~ 넣어줍니다.
둘째, 과탄산소다 물을 준비한 흰색옷을 불려줍니다.
옷이 푹 잠기도록 한 다음에 30분 정도로 옷을 불려줍니다. 중간중간 옷을 뒤집어 줍니다. 골고루 불릴 수 있도록 말이죠, 따뜻한 물에 적당하게 불려야만 다음 작업을 할 때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너무 다급하게 하다가 옷을 불리지 않고 진행했더니 효과가 100점 중 50점 채 안 되는 수준으로 옷이 준비가 되었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시간을 불려도 크게 다르니 않으니 적당히 30분 ~ 1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누런 흰색 옷의 오염도에 따라 결정)
셋째, 30분 불려진 옷을 잠시 빼고, 과산화수소 물에 다시 불려줍니다.
푹 잠겼던 옷을 잠시 꺼내 주고, 그 물에 과산화수소를 넣어줍니다. 참고로 집에 있는 과산화수소의 양이 60ml밖에 없었지만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옷을 넣어주었습니다.
저의 경우, 기존에 만들었던 물을 버리고 과산화수소 물을 새로 만들기도 했고, 기존의 물에 과산화수소 물을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특별하게 차이점이 없어서 2가지의 경우를 모두 쓰기도 합니다.
넷째, 또다시 과산화수소 물에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1차로 과탄산소다에 불려진 옷을 이번에는 과산화수소 물에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30분 불리면서 세탁기를 잠시 돌렸다가 멈춤을 해놓고 기다렸습니다. 세탁기 안에 있는 옷들도 불고 누렇게 변한 흰색 옷도 불리 겸 타이밍을 맞추면 한방에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2단계를 거친 누렇게 변한 옷을 세탁기에 넣어서 함께 빨래를 합니다.
이제 세탁기만 돌리면 되기 때문에 1시간 (2단계를 거친) 흰색 옷을 세탁기에 돌려줍니다. 저의 경우, 불려진 옷감의 옷들이 상하지 않도록 빨래망에 넣어서 빨래를 했습니다. 매번 세탁할 때마다 느끼지만 흰색옷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빨래를 너무 자주 해도 흰색 옷들은 빨래를 잘못할 경우 1년의 짧은 주기로 새 옷을 사야 합니다.
다시 한번 위에 순서를 빨리 돌려서 볼까요?
설명이 어려우실까 봐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보이죠? 핸드폰이 좋아서 자꾸 보정을 해주는데 실제로 누렇게 변한 흰색옷이 버릴까 말까 잠시 망설였습니다.
나의 살림 최고의 비법 바로 '과탄산소다'입니다. 소다를 종이컵 기준 3/2컵 덜어줍니다.
대야가 커서 그런지 참 양이 적어 보이긴 하네요.
물에 살살 풀어줍니다. 참고로 불릴 때에는 50도 정도 맞춰야 합니다.
옷이 잠길 정도로 물에 담가서 불려줍니다.
충분히 옷을 불린 후, 이번에는 과산화수소를 넣어줍니다. 집에 60ml 밖에 없어서 모두 탈탈 털어 넣었죠. 오염도에 따라 200ml 안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그래도 60ml 밖에 안되었지만 누렇게 변한 흰색옷이 뽀샤시 해졌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제품을 넣었는지 궁금하실까 봐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빨래 끝! 누렇게 변한 흰색옷이 정말로 깨끗하게 흰색옷으로 변신했습니다.
오늘도 참으로 뿌듯한 슬기로운 주부생활이었습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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