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가볼만한곳 '마니산'
설연휴를 맞아 코로나로 모임도 하지 못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어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 가볼 만한 곳 중 마니산을 다녀왔어요.
마니산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곳으로 정상에 오르니 경기만과 영종도 그리고 작은 섬들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6살이 된 딸과 함께 마니산을 등반할 수 있을까 조금은 염려가 되었지만 결론만 말하지만 정말 잘 견뎌주어 기특하게도 완봉을 하게 되었어요.
마니산 등반하실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보를 남겨드려요.
마니산 주차장 정보예요.
주차 : 인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401-2
주차장은 마니산 공영주차장에 하고 등반을 하면 돼요.
참고로, 등반하기 전에 먹을 간식거리는 주차장 바로 위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미리 사 오지 않아도 돼요.
마니산 등반정보예요.
저희는 6살 딸과 함께 등반을 하였고, 천천히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올라가서 약 3시간 걸렸어요.
하지만 일반 성인 기준이라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등반을 할 수 있는 코스였어요.
마니산 높이 정보예요.
마니산은 472m로 정상에 올라가면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참성단이 있어요.
이곳은 성화봉 시작되는 곳으로도 유명해요.

주차하고 포토존 같은 암석이 있길래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마치 정상에서 찍은 거 같죠? 바로 입구에 있는 거랍니다.

마니산 치유의 숲이라는 곳이 있어요. 마니산 입구에 조성된 길이 1km 정도 되는 숲으로 아이들, 연인, 어르신들에게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곧게 뻗은 소나무와 삼나무 사이에 걷고 명상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혹시라도 부모님을 모시고 왔지만 등반을 못하신다면 마니산 치유의 숲에서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개천 마당으로 기존 참성단의 원형을 그대로 본뜬 모형으로 성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비록 제가 갔을 때는 체험을 할 수 없었어요.


입구에도 상당히 놀만한 곳이 많았고, 등반을 하러 오지 않아도 놀만한 시설들이 많아서 봄이 되면 꼭 다시 오려고 해요.


집에서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고 출발을 해서 사실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등반하기 딱 좋은 컨디션이었어요.



등반하는 곳곳이 볼만한 게 많았고, 아이들에게 체험 학습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등반을 했지만 자연체험학습을 위해 또다시 오려고 해요.





마니산 등반로 안내정보예요.
저는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된 코스로 참성단을 찍고 내려올 계획이에요. 아래 등산로 표지판은 중간 시점에 찍은 거예요.


아이와 함께 등반을 하려면 간식거리가 많아야 해요. 특히 날씨가 쌀쌀해 따뜻한 물이 필요해요. 물뿐만 아니라 간식과 끈기가 필요하다 보니 힘들다고 하면 금방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서 은근슬쩍 등반을 하도록 해야 해요.
아이와 함께 등반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구체적인 칭찬.
2. 맛있는 간식들 (과자/사탕 등)
3. 자연에서 돌 찾기 놀이
4. 누가누가 빨리 올라가나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5. 숫자놀이
6. 보물찾기(정상에 보물을 숨겨놓아야 해요 빨리~)


한참 등반하는데 119 소방대원분들을 만났어요.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역시나 정상쯤 가니 구조 헬리콥터가 있었어요.




등반하는 동안 마니산 아래서 보이는 바다와 작은 섬들이 보였어요.


헬리콥터를 태어나서 처음 눈앞에 구경한 6살 딸아이는 무서웠지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았어요.

구조하는 동안 돌이 튈까 봐 약간 멀리 거리를 두고 구조하는 장면을 보았어요.
설날인데도 수고하시는 119 소방대원분들에게도 그리고 다치신 분들도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가길 잠시 기도했어요.
다시 한번 119 소방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힘든대도 빠른 속도로 등반하는데 땀이 나는데도 힘든대도 내색 한번 표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한편으로 든든하고 평소에 감사를 표할 길이 없는데 이렇게 블로그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하고 싶었어요.

정상에 올라와 먼 풍경을 바라보는 딸의 모습에 다소 의젓해 보이기도 하고, 언제 컸는지 무섭다고 안 하고 풍경을 감상하더라고요.


하늘문이 열리고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물결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강화도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내려가는 길은 다소 계단이 많아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내려왔어요.
강화도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은데 마니산만큼은 꼭 한번 등반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