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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일기 - 역할극 무한 반복놀이 왜그럴까 [5살 1485일]

by 슬기로운 주부생활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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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합니다. 왜 우리아이는 이런놀이를 좋아할까? 왜 똑같은 놀이를 반복할까?

바로 오늘이 이런 날이었다. 놀이를 말하기 앞서, 우선 오늘 있었던 일부터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집에 가니 저녁을 먹은 후, 딸아이는 과자를 먹고 있었고 나는  낮은 톤으로 딸에게 이야기를 했다.

왜 과자를  먹고 있지?  참고로 딸아이는 아토피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라면과 과자종류를 먹으면 몸에서 바로 반응이 일어났다.

딸 역시 먹은걸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민망한 웃음과 나한테 걸렸다라는 뜻의 애매한 웃음으로 나에게 "밥먹고 할머니가 먹어도 된다고 했다"며 웃음으로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남은 과자를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단호하게 말하니 불평불만없이 휴지통에 과자를 버리러 갔다. 

 

나도 어려서부터 아토피가 있어서 과자 특히 밀가루 음식은 먹어서는 안되었다. 불행중 다행인지 어려서부터 고기와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서 많이 먹지도 못했고, 자주 먹지도 않았다.  또한 우리 부모님은 그때 당시 아토피라는 생각보다는 알러지와 같은 일종의 피부 트러블로 생각을 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성인이 되서 갑자기 아토피가 또 올라와서 20대 시절 한창 고생을 했다. 

 

딸은 그렇게 먹던 과자를 그만먹고 저녁을 먹은 후, 나와 놀이를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은 역할놀이를 하자고 한다. 역할놀이는 딸이 좋아하는 놀이여서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나보고 아기를 하라고 한다. 잘 맞춰주는 엄마이기에 최선을 다해 아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본인이 아기를 한다고 한다.

우리 딸도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아직도 아기처럼 행동을 하고 혀짧은 소리를 내며 아기 인척하는 우리 딸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그런데 또 역할을 바꾸자고 한다. 그렇게 반복하기를 여러번....왜그럴까?

 

왜 우리딸은 역할놀이를 왜 반복하면서 계속해서 하는걸까? 재미있어서일까? 일종의 연습일까? 반응이 궁금해서일까?

오늘은 그렇게 역할놀이만 하다가 씻고 피곤했는지 내품에서 잠이 들었다.

엄마는 이래서 엄마인가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품에서 잠이 들면 편안하게 곤히 잠이 든다. 

5살 1485일 왜 우리 아이는 반복되는 역할극을 좋아할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오늘 하루도 지나간다. 

5살인 딸과 매일 만나는 퇴근 시간 참 눈깜짝 할 사이에 시간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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